흔히 인형이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른에게도 마음을 안정시키고 그리움을 대신하는 존재가 된다. 인형 작가 안경은 씨는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으며 초등 2학년부터 서울에서 자라 학교를 마쳤다. 안 작가에게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준 무명천으로 된 십자 인형을 애지중지했던 기억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확장돼 그의 정서 기반이 됐다. 안경은 씨는 패션 관련 일을 하다가 10년 전부터 유화를 그렸다. 그러면서 우연히 만든 인형을 주변에 선물하다가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고 DDP 핸드메이드페어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이것이 그를 인형 작가로 만든 시발점이었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지자 인형 만들기에 필요한 패키지를 판매하며 본격적인 인형 제작에 뛰어들었다. 안 작가의 인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