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작품이 한무대에서 펼쳐지는 뷔페식 공연
스펙트럼 퍼포먼스 “아홉 개의 창”이 오는 10월 9일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판소리 ‘강릉매화타령’, 모노드라마 ‘소나무 위의 기러기’,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 다큐 필름 ‘공동묘지 불꽃놀이’, 춤 ’창 내고자’, AI 즉흥음악, 김진묵트로트밴드, 김진묵재즈블루스퓨전밴드에서 마당놀이까지 다양한 양식의 프로그램이 한무대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을 기획한 김진묵 음악평론가는 이러한 뷔페식 무대를 ’스펙트럼 퍼포먼스‘라고 했다.
‘음악, 문학, 미술, 무대작품에 취해 평생을 살아오다 어느 날, 나 자신을 돌아보니 내 안에 다양한 작품들이 있더군요. 살면서 재미로 만들어 놓은 그 다채로운 작품들이 한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입니다.’
복합문화공간 파피루스와 김진묵작업실이 공동 주최/ 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KBS춘천방송총국, 한국자개 후원.
이번공연은 관람료는 전석무료입니다.
김진묵 - 음악평론가 / 김진묵트로트밴드 대표
1980년 ㈜성음 클래식 음악 기획 담당(도이치그라모폰, 데카, 필립스 레이블 매니저)
1981년 국내 최초 재즈 평론 시작.
1983년 공연예술 전문지 월간 ‘객석’ 창간 동인.
1990년부터 프리랜서로 세계를 떠돌며 현장 음악 탐구.
2000년부터 세계 각지 음악인과 공연 및 음반 작업.
2013년 김진묵트로트밴드 창단 데뷔(춘천시립교향악단 협연 / 지휘 : 백정현)
2015년 / 2016년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집행위원장 겸 예술감독
현재 남과 북의 ‘이질감 극복’(동질감 회복)을 위해 민족이 함께 노래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독후감1>
클래식, 재즈, 명상음악으로 세계의 음악가들과 작업하던 그가지금은 ‘김진묵 트로트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한다.
나는 최근에 그가 발매한 음반을 듣다가 운전 중에 뽕짝을 부르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의 책 『흑인 잔혹사』나 『별들의 노래를 듣는다」를 읽고감동했던 기억과 연결되지 않아 당황했는데 그가 모든 것을 덜 어냈다는 것을 늦게 알았다.
수도원 담을 넘은 골드문트가 오랜 방황 끝에 돌아와 성모의 미소를 구현했던 것처럼 그도 자신의 음악세계를 찾았다.
<독후감2>
작가는 매일 반복되는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서른여덟에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새장에 있던 새가 날아가듯 세상 밖으로 나가 처음 닻을 내린 곳은 인도였다.
문명보다는 원시를 택했고 서구화되지 않은 인도음악을 접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후 작가는 떠돌이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자기만의 북소리에 발맞추어 걷기를 시도하고, 일탈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아 새장과 숲을 번갈아가며 들락거린다.
어느 날, 자신의 온 젊음을 바쳐 영혼을 채운 음악들이 미국음악이었다는 자각에 소스라쳐 놀라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음악 감상의 마지막은 침묵의 언어를 듣는 것이라는 공자의 어록을 새기며 귀가 아닌 영혼으로 감지할 수 있는 고요를 찾아 자연으로 들어간다.
그는 ‘숲 속의 오두막’에서 20년을 살다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나타났다. ‘야성과 지성 두 날개의 균형만 맞으면 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그는 마침내 ‘나이 일흔에 비로소 장대를 버리고 외줄을 건너게 되었다’.
▶ 인터뷰 영상 https://youtu.be/tNHErRzyr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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