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뮤지컬이 무대 위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방울과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까. 정식 개막 전부터 이례적인 행보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뮤지컬 <까미난떼>가 공연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사 꿈의엔진과 프라먼트에 따르면, 뮤지컬 <까미난떼>는 오는 19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오픈 리허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단 한 차례, 330명의 관객에게만 한정 공개된다.
<까미난떼>의 이러한 행보는 여타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독특하면서도 깊은 진정성을 담고 있다. 지난 2월 음악 중심의 ‘넘버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이들은, 이번 ‘오픈 리허설’을 통해 음악에 연기와 연출을 더한 구체화된 무대를 관객에게 미리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 정식 쇼케이스를 목표로 단계별 검증을 거치며 완성도를 다져가는 셈이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단계별 프리뷰 형태를 고집하는 배경에는 작품을 진두지휘하는 나상천 대표(극작·연출·작곡)의 뮤지컬 제작에 대한 남다른 진정성이 자리 잡고 있다.
K팝 기획자로 활동해 온 나상천 작가의 장편소설 <어느 멋진 도망>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네 인물이 33일간 800km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을 그린다.
나 대표는 원작 소설의 깊이를 무대로 옮겨오기 위해 극작과 연출은 물론, 무려 45곡에 달하는 다채로운 넘버 작곡까지 직접 맡아 창작열을 태웠다. 단순히 관객을 모으기 위한 졸속 개막이 아닌, 무대 위 완성도와 진실한 위로를 전달하기 위해 넘버 쇼케이스부터 오픈 리허설까지 차근차근 무대를 단단하게 조립해 나가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순례길에서 마주하는 인물들의 입체적인 변화와 감정을 밀도 높게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수정과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제작진의 진심이 담긴 이번 오픈 리허설은 정식 개막 전 완성도 높은 무대를 미리 체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 속 인물들이 순례길을 걸으며 치유를 얻듯, 완성도 높은 무대를 향해 묵묵히 정진하는 제작사 꿈의엔진과 나상천 대표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다가오는 오픈 리허설에서 어떤 진한 울림을 전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