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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국칼럼]한국 보수주의의 심장, 대구에서 다시 깨어나는 독립정신

코털감독 2025. 6. 2. 11:29

“이번에는 마침내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을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구 방문에 맞춰, 필자는 한국의 독립정신과 애국심이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인물들을 만나는 특별한 자리를 가졌다. 대구는 오랫동안 보수주의의 본산으로 알려져 왔지만, 그 이면에는 진정한 보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역사적 정의와 명예에 대한 헌신’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날 만남에는 대한광복회 대구달서지부 회장이자 우재룡 장군의 아들인 우대현 회장, 그리고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을 이끌어온 최봉태 인권변호사(법률사무소 31 대표)가 함께했다.

우 회장은 평생을 시민 교육과 추모 활동에 바치며 선조들의 애국심을 계승해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는 독립 정신으로 다시 깨어나야 합니다. 이번 선거가 국권 회복의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라며, 정치가 다시 국민을 섬기는 자리로 돌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시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도부 교체의 시급성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후보가 대구의 오랜 불만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인물이라 언급했다.

나의 증조부 최성칠 장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 휘하에서 복무하다 우금치 전투 후 처형당했고, 최경회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포위전에서 전사했으며, 한국전쟁 참전 용사였던 아버지는 국가유공자로 추대되었습니다. 나는 애국심으로 짙은물든 가문의 후손으로서, 우회장 과 최봉태 대표와 깊은 공감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선인 탄광 희생자 139명의 유해 발굴을 주도하고 있는 최봉태 변호사는 “이 유해들은 단순한 유골이 아닌, 역사의 증언자”라고 말하며, 최근 수습된 유해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신원 확인을 위해 일본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단호한 눈빛과 말투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했던 대구의 진면목‘불굴의 정의감과 역사적 책임의식‘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한국의 독립운동 정신과 일제 저항의 역사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제안을 했다. “우리 역사 교육의 본질은 자긍심에 있습니다.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유산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이 제안은 회의 참석자들의 따뜻한 공감을 얻었고, 기억과 사명, 그리고 미래를 위한 의지가 하나로 모이는 진귀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오늘날 대구 시민들은 다시 묻는다.
진정한 보수란 무엇인가?
정치의 목적은 권력을 섬기는 것인가, 국민을 섬기는 것인가?
그 답은 대구의 골목과 광장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재발견되고 있다.

구호가 아닌 기억을 통해,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그리고 정의롭고 독립적인 공화국을 향한 시민들의 끈질긴 희망을 통해서...